한의원 치료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 집사람이 갑자기 “쭈꾸미가 먹고 싶다”고 했습니다. 평소에도 눈여겨봤던 원종동 빨간집 쭈꾸미, 마침 그 길이라 망설일 이유가 없었죠. 모카 약 먹일 시간은 다가오고, 우리는 ‘딸램 도우미 작전’을 개시했습니다. 딸아이에게 먼저 가서 주문을 맡기고, 진료가 끝나자마자 바로 달려갔습니다.


식당에 들어서니 이미 쭈우삼(쭈꾸미+삼겹살) 이 보글보글 끓고 있었습니다. 메뉴판은 정신없이 보느라 찍지도 못했지만, 냄비 안을 보면 굳이 메뉴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였죠.

양념이 짜글짜글 끓는 소리, 고소한 삼겹살 냄새, 그리고 쭈꾸미의 매콤한 향이 입맛을 확 살려줍니다. 불 조절 타이밍도 절묘해서 쭈꾸미는 부드럽고 삼겹살은 적당히 씹히는 질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콩나물국이 기본으로 나왔는데, 얼큰한 양념 사이사이 입안을 시원하게 식혀주는 조연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밑반찬은 크게 특별할 건 없지만 깔끔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조화가 잘 맞았어요.

그렇게 순식간에 한 판을 비워내고 결국 쭈우삼을 추가 주문했습니다. 매운맛의 중독성이라는 게 이런 거죠.

마지막엔 역시 볶음밥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남은 양념에 밥을 넣고 잘 볶은 뒤, 위에 눈꽃치즈를 살짝 뿌렸더니... 이건 그냥 반칙이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제대로 된 한 끼를 즐기고 싶을 때, 빨간집 쭈꾸미만큼 후회 없는 선택도 드뭅니다. 매운맛 좋아하신다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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