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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 LIFE

25. 12. 26 모카 고양이 복막염 재발 신약 치료 15일차, 뇌수두증 치료중

by ECHONAVIGO2025. 12. 26.

 

오후쯤부터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체한 것인지, 단순 피로인지 명확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날일수록 집사는 아파도 쉬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카 상태를 계속 살펴봐야 하다 보니 제 컨디션은 자연스럽게 뒤로 밀리게 됩니다. 그래도 큰 탈 없이 하루를 넘기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방광 상태와 압박 배뇨, 여전히 신경 쓰이는 부분

오전에는 방광이 유난히 많이 부풀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압박 배뇨를 시도했고, 절반 정도는 비워준 것 같았지만 아직 남아 있는 느낌이 있어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스스로 소변을 시원하게 보지 못하는 상황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압박 배뇨 이후 복부를 자극해서인지 배변도 조금 있었습니다. 다만 장이 아직 많이 차 있는 것처럼 느껴졌고, 설사 기운도 완전히 사라진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눈에 띄는 악화는 아니지만, 계속 관찰이 필요한 지점으로 남겨둡니다.

처음과 비교해 보니 더 실감 나는 성장

처음 집에 왔을 때 모카의 발은 새끼손가락만 했습니다. 워낙 작았던 기억이 강해서인지, 어느새 이렇게 커졌다는 사실을 이제야 실감하게 됩니다. 앞발이 제 엄지손가락보다 커졌다는 걸 보며, 그동안 흘러온 시간이 조용히 느껴졌습니다. 하루하루는 잘 모르겠지만, 사진과 기억을 겹쳐보면 확실히 자라 있었습니다.

 
 

 

오늘은 큰 변화가 있었던 날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아무 일도 없었던 하루는 아니었습니다. 방광 상태, 배변 상황, 먹는 모습, 잠드는 자세까지 하나하나가 모두 현재 상태를 보여주는 조각처럼 느껴집니다. 당장 결론을 내릴 수 있는 날은 아니고,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에 계속 지켜보는 중입니다. 지금으로서는 하루를 무사히 넘겼다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기록으로 남겨두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