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복막염(FIP) 신약 치료 39일차, '활력 덩어리'로 돌아온 우리 6개월 모카의 모습은 정말 기쁩니다. 하지만 지난 건식 복막염 발병 후 겪었던 심한 발작과 그로 인한 신경증상 후유증은 그림자처럼 남아있습니다. 현재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배뇨 장애가 가장 큰 걱정거리이며, 뇌 손상 가능성까지 안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글은 모카의 사례를 통해 건식 복막염 후유증으로 인한 배뇨 문제를 기록하고자 함입니다.




모카는 한동안 방울방울 흘리는 소변 때문에 제가 틈틈이 방광을 확인하며 수시로 압박 배뇨를 도와야 했고, 배변 역시 힘든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행히 최근 들어 모카가 방울방울 흘리고 다니던 이전과 달리 힘들지만 자발적으로 소변을 보는 양이 늘었고, 많게는 방광의 3분의 1가량까지 비우고 있습니다. 현재 오전 10시 뇌수두증 약과 오후 10시 FIP 신약 투여를 병행하며, 이 작은 변화가 자율적인 기능 회복의 신호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모카의 증상은 단순한 스트레스로 보기 어렵습니다. 초기 발작 후유증은 뇌 신경 손상으로 방광의 수축-이완 조절이 망가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건식 복막염 발병 초기에 경련이 20시간 가까이 반복되었고, MRI조차 시도할 수 없었기에 뇌 손상의 후유증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었습니다.
건식 복막염 자체가 신경계에 염증을 일으켜 신경증상 후유증을 남겼을 가능성 역시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결국 뇌수두증 약 처방 이후 증상이 호전되었기에, 현재 대소변 문제는 그때의 후유증일지도, 혹은 스트레스일지도, 그리고 영구적일 수도 있다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자발적 배뇨가 어려워 방광에 지속적으로 잔뇨가 남게 되면 2차 방광염 위험이 높아지고 방광이 가득차 신장쪽에도 영향을 줄수 있습니다.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모카가 자발적으로 비우는 양을 패드와 화장실, 그리고 방광의 잔뇨를 확인하면서 압박 배뇨를 조절합니다.

오늘 아침에는 화장실에도 볼일을 봤지만, 이는 화장실로 인식하고 용변을 본 것이 아닙니다. 돌아다니면서 대소변을 보는 중이며, 결국 화장실 옆 패드 위에도 소변을 잔뜩 봤고 그위에 엎드려 잠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명절 이전 병원에서도 선생님과 대소변 문제를 논의했지만 명쾌한 답은 없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간 보호제와 병행하면서 뇌수두증 약은 줄이고 남은 FIP 치료 기간을 잘 지켜보면서 최대한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이 기록이 건식 복막염 후유증으로 힘들어하는 다른 보호자들에게 실질적인 정보와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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