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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 LIFE

고양이 합사 일기-9살 태태와 아깽이 모카의 동거

by ECHONAVIGO2025. 10. 10.

처음 모카가 우리 집에 왔을 때,
그 작은 몸으로 대소변도 가리지 못하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뒤로 많이 좋아지고 합사를 시작했었는데..

고양이 복막염으로 인해 다시 원점이 되버렸네요.

 

두 냥이가 갑작스럽게 마주치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서
매쉬 재질의 미니 텐트 안에서 서로 냄새를 익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태태는 가끔 들여다보며 모카의 냄새를 익혔고,
모카가 화장실을 사용하는 걸 본 후엔 점차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악질도 있었지만, 동시에 호기심이 강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주 멀리 달아나지는 않았습니다.
모카가 화장실을 완전히 가린 이후부터는 격리를 풀었습니다.

 

 

태태는 원래 양변기를 사용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모카가 기존 화장실을 쓰고 나서부터는 사용을 멈췄습니다.
결국 두 마리 모두 같은 화장실을 함께 사용하는 방향으로 바꿨습니다.

 

합사를 준비하며 공부한 결과,
기존 고양이(태태)에게 더 많은 관심을 주는 것이 핵심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모카에게는 최소한의 관심만 주고,
태태를 더 자주 안아주며 안정감을 주었습니다.
이 방법이 꽤 효과적이었어요.

 

모카가 캣타워를 타기 시작하면서 5층 자리를 지정석으로 정해버렸고, 태태는 4층을 주로 애용했습니다.

그러다 태태한테 관심이 많은 모카가 4층에서 자주 같이 있기 시작하고서는 거의 같이 지내더라구요.

조립 구조상 태태가 5층 이상은 올라가기 불편한 부분이 있어 조만간 다시 해체 후 재배치할 예정입니다.

 

모카가 고양이 복막염으로 일주일간 입원하고 돌아온 뒤부터
태태는 마치 처음 보는 냥이처럼 다시 하악질을 시작했습니다.
현재도 마주치면 하악 → 모카 도망의 반복입니다.

다시 재합사를 준비 중이지만,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천천히, 모카의 회복 정도에 맞춰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