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0.10
(생후 6개월, 4월 11일생)
복막염 치료를 시작한 지 벌써 38일.
요즘 모카는 정말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활력이 넘치고, 장난기도 돌아왔어요.

체중을 잴 땐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배고플 때 사료를 주며 겨우 저울에 올라가지만
사료 먹은 양에 따라 매번 무게가 달라지는 건 여전하네요.

아침마다 케이지 안에서 눈을 반짝이며 꺼내달라는 눈빛을 보냅니다.
손을 내밀면 피하지만, 멀찍이서 바라보는 그 표정은 말 그대로 ‘애절’ 그 자체.
조금씩이라도 밖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려주고 있습니다.


밖에서는 마치 오랜만에 세상을 탐험하듯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지치면 아무 데서나 엎드려 잠들어요.
활동량이 늘어나서 그런지 식사량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저녁에 창문을 열어두었더니 모카가 안 보여서 한참을 찾았습니다.
알고 보니 거실 창가 위에 올라가 바람을 맞으며 쉬고 있더군요.
그런 모습이 기특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등에 뭐가 묻어서 떼어주려다 으르렁 소리까지 듣고,
발 냄새엔 코를 박고 멍하니 있는 묘한 행동도 보여줍니다.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활발하다는것 만으로 만족합니다.


이제는 집사의 손으로 할수 없는게 많아집니다.
캔으로 유혹해서 케이지에 넣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문 닫을 때는 눈치를 주지만, 불 끄고 조용히 해주면 편안한지 잘 자네요.


- 치료 단계: FIP 신약 투여 38일차 (총 84일 과정)
- 투약 시간: 오전 10시(뇌수두증 약), 오후 10시(FIP 신약)
- 현재 상태: 활발함 유지 / 식욕 양호 / 대소변 훈련 미흡 / 손 피함
- 컨디션 지수: 8.0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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