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모카 체중이 2070g을 기록했습니다. 이제는 2.1kg를 바라봐도 될 정도로 눈에 띄게 체중이 늘고 있습니다. 단순히 먹는 양만 늘어난 게 아니라, 확실히 몸이 건강을 되찾아가는 게 느껴집니다. 하루가 다르게 체중이 오르는 모습을 보니, 그동안의 치료가 헛되지 않았다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

케이지에서 꺼내놨더니 잠깐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정작 제가 청소를 시작하자 스스로 케이지로 들어가 앉아 있더군요. 이제는 그 공간이 불편한 치료장이 아니라, 모카의 ‘안정구역’이 된 것 같습니다. 처음엔 케이지 문을 열면 무조건 나오려고 애쓰던 녀석이었는데, 요즘은 자발적으로 들어가서 쉬는 걸 보면 시간이 만든 적응력이 느껴집니다.

낮에는 간식을 주면서 오랜만에 모카와 스킨십을 시도해봤습니다. 처음엔 경계하듯 손을 피하더니, 잠시 후엔 익숙한 듯 제 손에 얼굴을 비비더군요. 그 모습 하나에도 마음이 놓입니다.

다만 중간에 ‘이상한 손동작’을 하면서 오해하기 딱 좋은 자세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이건 뭐, 아무리 봐도 욕인거 같은데.. 설마 아니겠죠???




밤이 되자 케이지 안 화장실 구석에 자리 잡고는 정말 오랜만에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몸을 만져도 반응이 없을 정도로 숙면 중이더군요. 이런 모습을 본 게 얼마나 오랜만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은 늘 주변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얕은 잠만 자던 모카였는데, 오늘은 마치 모든 경계심을 내려놓은 듯 평온해 보였습니다.
이제 치료 일정의 절반을 훌쩍 넘기고, 눈으로 보이는 회복세가 분명해졌습니다. 여전히 신경 증상은 남아 있고, 약의 미세한 조정이 필요하긴 하지만 지금처럼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진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복막염 신약 투여 50일차 / 총 84일 일정
오전 10시(수두증 약), 오후 10시(FIP 신약)
활력 회복 중, 대소변 자발 조절 미흡, 식욕 양호
컨디션 8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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