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건강회복2 그루밍을 잃은 고양이, 신경형 복막염 후의 변화 신경형 복막염(FIP) 치료 중인 고양이들은 회복의 속도가 빠르지 않습니다.겉으로는 건강을 되찾은 듯 보여도, 그 안에서는 여전히 미세한 후유증이 남아 있습니다.그중에서도 ‘그루밍 중단’은 특히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모카는 복막염 이후 처음 한 달 동안 그루밍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얼마 전부터 앞발로 입 주변을 닦는 행동을 가끔 보이긴 하지만, 몸 전체를 핥는 모습은 여전히 없습니다.그루밍은 단순한 청결 행위가 아니라 자기 안정과 정체성의 표현이기에, 이 변화는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몸에서는 미세한 냄새가 납니다.불쾌하지는 않지만, 이전과는 다른 ‘질감의 냄새’입니다.그루밍을 하지 못해 피지와 먼지가 쌓이면서 생긴 변화겠지만,이건 단지 외형의 문제가 아닙니다.몸이 자기 자신을 ‘정리할 수 없는 상태.. 2025. 10. 17. 고양이 복막염 신약 치료 41일차 - 조금씩, 다시 살아나는 반응들 25. 10. 13모카의 신약 투여가 벌써 41일째.처음엔 하루하루 버티는 게 전부였는데, 이제는 “오늘은 또 얼마나 나아졌을까?”그 기대감이 생길 만큼 눈에 띄는 변화가 많아졌다. 가장 큰 변화는 ‘놀이 반응’이다.예전엔 장난감이 스쳐도 무덤덤하던 녀석이이젠 눈동자가 반짝이며 몸을 일으킨다.살짝 공격적인 제스처까지 보이는데,그게 오히려 반갑다 — 에너지가 돌아왔다는 뜻이니까. 뇌신경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처럼소리에도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표정도 또렷해졌다.물론 완벽하진 않다.아직 배변 자발 조절이 어렵고, 케이지 안에서 해결하는 습관도 남아 있다.그래도 화장실 주변을 킁킁거리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건분명 회복 과정 중 하나다.식욕은 꾸준히 좋다.밥그릇을 보면 꼬리 끝이 미세하게 흔들리고,약.. 2025. 10.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