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일상3 고양이 FIP 치료 59일차 모카, 자정 무렵 갑작스러운 발작 재등장 밤늦은 시각 모두 불 끄고 잠자리에 들 준비까지 마쳤는데 모카는 여전히 느긋하게 돌아다니며 잠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사료를 몇 알 건네보니 마치 오래 굶긴 아이처럼 집중해서 먹기 시작했고, 잠시 뒤에는 대변을 아주 시원하게 보기도 했습니다.급히 받아내려다 바닥에 조금 떨어뜨리기도 했지만요. 이건 매번 겪어도 적응이 안 됩니다. 잠드는 타이밍을 놓친 채 다시 잠에 들고 있었는데, 얼마 되지 않아 이상한 소리가 들려 눈을 뜨니 모카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거실과 주방 사이 바닥에 몸을 웅크린 채 경련을 하는 모습이었는데, 소파 그림자 때문에 바로 눈에 띄지 않았던 겁니다. 약 보름 정도 전에도 비슷한 케이스가 있었고, 또 아주 가볍게 몇 초만 반응하고 지나갔었죠. 그 이후 뇌수두증 약을 늘린.. 2025. 11. 1. 조용하지만 단단한 하루, 모카의 회복 일상 (53일차) 모카의 몸무게는 2.1kg을 유지 중입니다. 늘던 체중이 잠시 멈춘 듯하지만, 유지가 된다는 건 체력이 안정됐다는 뜻이죠. 예전처럼 힘이 빠져 보이지 않고, 하루하루의 움직임이 조금씩 자연스러워지고 있습니다.활동 범위도 확실히 넓어졌습니다. 여전히 높은 곳에 오르거나 점프하는 건 어려워하지만, 도망 다니며 살짝 뛰는 모습은 그 자체로 반가운 변화입니다.낮 동안엔 주로 엎드려 지내며 조용히 휴식을 취합니다. 하지만 주변의 작은 소음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건 여전하네요. 밥을 먹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먹어주는 모습이 참 대견합니다.최근엔 쉬는 장소도 늘었습니다. 처음엔 한두 군데에 머물던 녀석이 이젠 방 여러 곳을 번갈아 가며 자리를 잡아요. 그만큼 마.. 2025. 10. 26. 고양이 모카 51일차 치료일지 – 다시 늘어나는 체중과 약 조절의 고민 모카의 복막염 치료가 어느덧 51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체중은 2.1kg을 기록하며 조금씩 안정세를 찾고 있습니다. 아침마다 먹는 뇌수두증 약의 양이 늘어나면서 사료와 섞어 주기가 쉽지 않네요. 쓴맛이 강해서 그런지 예전만큼 적극적으로 먹지는 않지만, 다행히 식욕 자체는 유지되고 있습니다.동공 반응은 여전히 신경이 쓰입니다. 낮에는 괜찮아 보이지만, 약효가 떨어질 때쯤이면 다시 수축이완이 반복되네요. 큰 고양이 태태와 비교하면 차이가 눈에 띄어, 약량 조절을 계속 세밀하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태태의 화장실을 오픈형으로 교체해줬는데, 그 크기 덕분인지 아이들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돌아다니네요. 태태가 먼저 사용하고 나면 모카가 궁금한 듯 냄새를 맡고 들어가 보곤 합니다.버리려던 박스는 구멍을 뚫어 숨.. 2025. 10.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