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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 LIFE

고양이 모카 FIP 치료 72일차 관찰 기록과 오늘의 변화

by ECHONAVIGO2025. 11. 14.

오늘은 모카의 FIP 치료 72일차입니다. 어제보다는 약간 줄어든 2420g이지만, 그래도 드디어 2.4kg대에 안정적으로 진입해 있는 만큼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체중은 하루하루 들쑥날쑥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식사 패턴이나 수분 섭취량에 따라 꽤 달라지는 만큼 전체 흐름을 보며 지켜보려 합니다.

모카 체중 측정

 

한동안 서랍 속에 숨어 있던 최애 장난감을 꺼내보았는데, 모카 표정이 갑자기 환해지는 게 보였습니다. 사실 별것도 아닌 천 조각인데 이 녀석은 유난히 좋아해서 늘 반응이 좋습니다. 캣닢 향도 없는데 왜 이렇게 신나는지 모를 일입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활발하게 움직여 주어서 보호자로서는 참 반가웠습니다. 

장난감에 꽂힌 모카 ㅋㅋ

 

 

잠시 후, 태태가 등장하는 바람에 장난감을 빼앗기는 해프닝도 있었는데, 모카는 예전처럼 맞싸우지 않고 그대로 뒤로 물러나더군요. 아픈 뒤로 예민함이 늘어난 건지, 아니면 겁이 살짝 많아진 건지 알 수 없지만, 둘은 여전히 서로 냄새 맡고 뒤따라다니며 묘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싸우면서도 챙기고, 챙기면서도 또 싸우고… 둘 사이의 균형감각은 참 신기합니다.

 

 

한참을 뛰어놀던 모카는 익숙한 자리로 올라가 조용히 누워 휴식을 취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생각해보니, 아침에 본 대변 1회를 제외하면 이후로는 배변이 없더군요. 배를 만져보니 심하게 단단하거나 꽉 찬 느낌은 아니라서 큰 변비는 아니라고 보지만, 그래도 예의주시해야 할 부분입니다. 특히 발작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지 오늘로 3일차라, 내일과 모레는 조금 더 세심하게 관찰하려 합니다. 

휴식중인 모카

 

모카는 여전히 천천히, 하지만 뚜벅뚜벅 회복을 향해 걷고 있습니다. 하루하루의 변화를 기록할 때마다 새로운 작은 지표들이 보이고, 그게 또 다음 날의 관찰 포인트가 되곤 합니다. 지금 이 흐름만 그대로 유지해 준다면 남은 기간도 무리 없이 마무리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복막염 신약 투여 72일차 / 총 84일 일정
오전 10시(수두증 약), 오후 10시(FIP 신약)
활력 회복 중, 대소변 자발 조절 미흡, 식욕 양호
컨디션 7.5~8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