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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 LIFE

발작 간격이 또 줄었다, 모카의 예민한 하루 기록

by ECHONAVIGO2025. 11. 15.

오늘 모카의 체중은 2410g으로 어제보다 약 10g 줄었습니다. 체중이 잠시 정체된 듯 보이지만, 오늘의 핵심은 몸무게가 아니었습니다. 낮 12시경 다시 발작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지난 발작은 4일 12시간 간격이었는데 이번에는 3일 18시간 만입니다. 치료가 진행되는 동안 간격이 더 짧아진다는 점은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이미 복막염 신약을 증량한 상태였고, 뇌수두증 약도 조절 중이었지만 기대와 다른 결과가 나온 셈입니다.

약먹고 안정되있는 모카 졸고 있네요

 

발작 자체는 약 1분 정도로 이전과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치료 말미에 이런 이벤트가 반복되면 약 조절이나 치료 기간 연장 같은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고양이 복막염 치료 과정에서는 체내 약물 농도가 중요한데, 이미 용량이 높은 상태에서 감량을 시도하면 오히려 잔류량이 떨어져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될 위험도 있어 신중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언제나처럼 모카는 금세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발작이 있었던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장난도 치고, 오히려 평소보다 활동량이 더 늘어 당황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오늘은 항경련제와 뇌수두증 약을 함께 먹였고, 이후 병원에서 두 약을 새롭게 처방받았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병원을 매일 방문하기 어려운 만큼, 현재 체중보다 한 단계 높은 2.5kg 기준으로 처방을 받았습니다. 항경련제로는 레베티라세탐을 추가해 지속적으로 투약할 계획입니다.

낮잠 자는 모카

낮에는 열심히 뛰어다닌 뒤 스르르 잠들었고, 밤에는 집안을 돌아다니며 활발하게 움직였습니다. 이제 생활 리듬이 완전히 바뀌어가는 것 같아 묘하게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배뇨시 심하게 흔드는 꼬리

 

그리고 요즘 모카는 배뇨시 꼬리를 심하게 흔듭니다. 배뇨 시 어려움이 있어 나타나는 반응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소변만큼은 꾸준히 화장실에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덮는 행동은 아직 없고, 대변도 여전히 가리지 못하고 있어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모카는 오늘도 자신만의 속도로 하루를 버텨냈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발작 간격이 더 짧아지지만 않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복막염 신약 투여 73일차 / 총 84일 일정
오전 10시(수두증 약), 오후 10시(FIP 신약)
활력 회복 중, 대소변 자발 조절 미흡, 식욕 양호
컨디션 7.5~8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