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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 LIFE

고양이 복막염 치료 37일차 일지

by ECHONAVIGO2025. 10. 10.

복막염 치료를 시작한 지도 벌써 37일이 지났습니다.
모카는 아직 완전히 회복되진 않았지만, 눈빛과 행동에서 조금씩 생기가 돌아오는 게 느껴집니다.

 

체중은 사료 섭취량에 따라 변동이 심합니다.
고양이의 컨디션에 따라 억지로 측정하지 않고, 가능한 한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향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사료로 꼬셔서 재는 날도 있지만, 요즘은 그마저도 눈치가 빨라져 잘 속지 않네요.

 

케이지 밖으로 나오는 순간부터 모카의 루틴은 정해져 있습니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냄새를 맡고, 예전 기억이 있는 자리를 찾아갑니다.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지치면 조용히 엎드려 쉬거나 잠을 잡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그런 활동이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태태와의 합사는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처음엔 가까워지는 듯 보이다가도 태태가 하악질을 하면
모카는 놀라서 그대로 도망갑니다.
두 아이 모두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천천히 단계를 밟고 있습니다.

 

 

식사량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약을 사료에 섞어 먹이는데, 남기는 경우가 있어
조금씩 나누어 급여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하루 네 번 식사로 조정되어 있습니다.
하루 총 섭취량은 약 180g으로, 적정 칼로리는 맞춰주고 있습니다.

 

밤에는 무드등 하나만 켜두고 조용히 쉬게 합니다.
자기 전에 건사료를 조금 더 주면 만족스럽게 먹고 잠들곤 합니다.
하루하루 이렇게 기록하다 보면,
언젠가 “완치”라는 단어를 쓸 수 있을 날이 오겠죠.

 

 

부르지 않아도 그래도 밥주는 사람은 알아보는 건지.. 가끔씩 이렇게 다가와 관심을 갖긴 합니다.

그 시간이 짧고 만지면 귀찮아서 도망가는게 문제죠.

 

기록 메모

  • 치료 단계: 복막염 신약 투여 37일차 / 총 84일 과정
  • 투약 시간: 오전 10시(수두증 약), 오후 10시(FIP 신약)
  • 상태 요약: 활력 증가 / 식욕 양호 / 대소변 조절 어려움 / 합사 관찰 중
  • 컨디션 지수: 7.8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