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카는 현재 신경형 복막염 치료를 진행 중입니다.
그동안 작고 마른 체구 탓에 중성화는 미뤄뒀지만, 최근 체중이 2kg에 근접하면서
드디어 수술 가능 시점을 논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음 주 병원 방문에서 중성화 여부와 일정을 잡을 예정입니다.
보통 복막염 치료가 끝난 뒤 중성화를 하려는 보호자들이 많지만,
의외로 치료 중반에 수술을 권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치료 종료 후 관찰기에 들어가면 체내 염증 수치나 식욕, 체온 변화 등을 세밀히 관찰해야 하는데,
이 시점에 수술을 하게 되면 수술 후 반응과 FIP 재발 신호를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열이 나거나 식욕이 떨어지면 복막염 재활성으로 오해할 수 있으니,
그 전에 안전하게 수술을 마쳐두는 편이 더 합리적입니다.

수컷 고양이의 중성화는 고환 절제 수술로,
마취 하에 양쪽 고환을 제거하고 절개 부위는 봉합 없이 회복시키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보통 10분 이내의 간단한 수술이지만,
마취 부담과 회복력이 관건이라 체중이 최소 2kg 이상은 되어야 안전합니다.
그렇다면 굳이 수컷이 중성화를 해야 할까?
중성화는 단지 번식 방지를 위한 수술이 아닙니다.
수컷의 경우 호르몬 변화로 인한 영역 표시(스프레이),
발정기 불안, 공격성 증가, 식욕 저하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복막염 치료 중인 고양이에게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중성화를 하면 발정 주기에 따른 스트레스가 줄고,
호르몬 변화로 인한 에너지 소모가 감소해 치료 집중도가 높아집니다.
또한 약 복용 리듬이 안정되고 식욕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장점도 있습니다.
물론 수술 전에는 체온, 혈액 수치, 마취 반응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치료 중 약물과의 상호작용도 고려해야 하므로
수의사와의 상담이 가장 중요합니다.

모카가 지금처럼 안정된 회복세를 이어가 준다면,
이번 치료 중에 중성화를 마치고 더 건강한 컨디션으로
84일차를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성화는 단지 수술이 아니라, 모카가 다시 평온한 일상을 되찾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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