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위치: 아침 체중을 재는 모카의 모습)

며칠 전부터 모카의 체중 증가 속도가 눈에 띄게 완만해졌습니다. 초반에는 매일 빠르게 늘던 체중이 요즘은 조금씩 더디게 오르고 있습니다. 아침에 대소변을 본 뒤 체중을 재면 2.1kg 초반대, 식사 후에는 약 100g 정도 증가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안정기에 접어든 듯합니다. 물론 식욕도 좋고 활력도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습니다. 다만 치료가 길어질수록 체중계 눈금 하나에도 마음이 흔들리네요.
요즘 모카는 하루를 비교적 평온하게 보냅니다. 예전처럼 긴장하거나 경계하는 횟수는 줄었고, 주변의 움직임에도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사료를 자주, 조금씩 먹는 습관은 여전하지만, 집중력과 반응 속도는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전반적으로 체중보다 ‘컨디션의 질’이 높아지고 있는 시기 같습니다.

화장실 습관도 서서히 변하고 있습니다. 아무 곳에나 배변하던 예전과 달리, 이제는 화장실을 찾아 들어가는 빈도가 늘었습니다. 아직 완벽히 인식한 건 아니지만, 방향성이 긍정적입니다. 다만 러그 위에 실수하거나 냄새만 맡고 그냥 나오는 행동은 여전히 반복되고 있죠. 그래도 태태가 쓰는 모습을 보며 ‘따라 배우기’ 단계에 들어간 게 느껴집니다.

어제부터 좁은 공간을 스스로 찾아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숨숨집 안이나 식탁 밑 같은 어두운 곳을 고르는 모습이 예전의 안정된 습관을 떠올리게 합니다. 무엇보다 쉬는 자세가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불안감보다는 ‘휴식’에 가까운 표정이 되어가고 있죠.
복막염 치료 57일차.
오늘도 모카는 어제보다 조금 더 나아졌습니다. 느리지만 분명한 회복의 길 위에 있다는 게, 이 하루의 의미를 충분히 만들어 줍니다.
복막염 신약 투여 57일차 / 총 84일 일정
오전 10시(수두증 약), 오후 10시(FIP 신약)
활력 회복 중, 대소변 자발 조절 미흡, 식욕 양호
컨디션 7.5~8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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