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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 LIFE

모카 고양이 복막염 치료 76일째 기록

by ECHONAVIGO2025. 11. 18.

모카 치료 기록 76일차.


오늘의 가장 큰 변화는 모카 체중이 2535g을 찍었다는 점입니다. 드디어 2.5kg을 넘겼습니다.

이게 참 기뻐해야 하는 일인데, 지난 주말에 ‘2.5kg 기준’으로 약을 미리 높여 받아둔 바람에 약간 난감해졌습니다. 주 초반부터 2.5kg을 돌파해버리니, 이 속도로 올라가면 약량이 모자랄까 걱정이 앞서더군요.

그래도 예전 모습 생각하면 지금의 체중은 거의 감격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잘 먹는 게 이렇게 무서운 줄 몰랐습니다.


 

며칠 전부터 모카가 화장실 앞 자리를 꽤 좋아합니다.
태태와 모카가 함께 사용하는 화장실인데, 제 방과 가까워서 그런 건지, 아니면 사람들이 자주 지나다니는 길목이라서 그런 건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보면 “여기 자리 편하네?” 하고 눕는 느낌입니다. 덕분에 지나갈 때마다 모카가 길목에서 편하게 쉬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멈추곤 합니다. 작은 행동 하나에도 회복 흐름이 느껴지는 게 참 다행입니다.


 

 

그리고 오늘의 확실한 호전 신호.

모카가 그루밍을 다시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완전한 패턴이 나온 건 아니지만, 목덜미와 앞가슴, 상체 쪽은 제법 자연스럽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뒷다리나 몸통 전체는 아직 손을 대지 못하지만, 흐름상 조만간 따라올 것 같은 느낌입니다.

치료 초반엔 몸을 가누는 것도 힘들어했던 모카가 이제는 스스로 몸을 다듬는 모습까지 보여주니, 이게 얼마나 소중한 변화인지 말로 다 설명하기 어렵네요.


오늘 기준 모카는 체중, 생활 패턴, 그루밍까지 여러 면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복막염 치료 특성상 약량 조절과 체중 변화는 꾸준히 관리해야 하지만, 지금의 회복 속도라면 앞으로 더 기대할 수 있을 듯합니다.

오늘의 기록은 여기까지 남깁니다.
다음 변화가 찾아오면 또 글로 정리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