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12. 01
오늘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했네요.
발작이 가라앉고 모카가 진정되기까지 얼마나 모카에게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는지..
오늘 모카의 체중은 2545g 복막염 치료 종료 이후 다시금 정체기에 들어섰네요.
혹시 다른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염려도 되긴 하지만..
고양이 뇌수두증 약은 01시와 13시 두 번을 먹이고 있고, 항경련제는 01시, 09시, 17시 이렇게 8시간 간격으로 세 번을 먹여야 하는데.. 이 쉬운걸 저는 실수를 했네요
평상시 '1, 9, 5'를 외우면서 챙겼던 제가 정신을 어디다 둔 건지...
아무 생각 없이 13시가 되서 한시를 생각, 항경련제까지 두 종류를 한꺼번에 먹여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이미 먹였다고 착각하여 17시에 먹어야 할 항경련제 투약 실수를 저지르며 약을 넘겨버렸네요.

20시 40분경, 컴퓨터 앞에 있다가 왠지 이상한 소리에 거실로 나가보니 모카가 발작을 막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급하게 안고 진정을 시키는데, 아마 여지껏 발작 중 가장 많은 침을 흘렸네요.
발작이 가라앉고 모카가 진정되면서 그제서야... 투약을 잘못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13시 기점에서 9시간 만에 발작이 일어났기 때문에 이것이 뇌수두증 약의 문제인지, 아니면 투약 시간 누락으로 인한 항경련제의 문제인지 판단하기도 어려워졌네요.
낮 동안 모카가 모래를 묻히고 있다고 구박고, 그거 떼어주겠다고 귀찮게 했던 제가 다 미안하더라구요.
일단 발작 기록에 상황을 상세히 기록은 했지만, 이게 순전히 제 실수라 약의 효능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 자체가 애매해져 버렸습니다.

정신 제대로 차려야 할것 같습니다. ㅠ.ㅠ
집사 역할도 제대로 못하고 이런 상황을 만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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