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복막염53 모카의 회복 일기 46일차 – 다시 그루밍을 시작한 날 모카의 몸무게가 1980g까지 올랐습니다. 드디어 2kg의 벽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밥도 잘 먹고, 예전보다 훨씬 활력이 생겼습니다. 낮에는 간 보조제도 함께 복용하며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약을 먹고 난 후에는 거실 한쪽에서 오랜 시간 조용히 쉬었습니다. 자세가 편안하고 얼굴도 안정되어 보입니다. 신경 증상으로 긴장하던 모습이 조금씩 줄어드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오늘, 모카가 스스로 앞발을 핥으며 그루밍을 하는 모습을 처음으로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완벽한 그루밍은 아니었지만, 그동안 전혀 하지 않던 행동이 다시 나타난 것이 정말 반가웠습니다. 태태는 여전히 하악질을 하지만, 전보다 덜합니다. 서로의 존재에 익숙해지는 중인 듯합니다. 모카가 완치되면 재합사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2025. 10. 19. 고양이 복막염 치료 건식 신경증상 신약 치료 기록 (45일차) 오늘은 모카의 복막염 신약 치료가 45일차를 맞이했습니다.체중이 2kg에 가까워지며 점차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활동량이 늘었지만 여전히 경계심이 강하고 예민한 반응을 보입니다.밥을 먹는 동안에만 허락되는 짧은 터치의 시간, 그마저도 감사한 하루입니다. 모카는 요즘 식탁 의자 밑을 유독 좋아합니다.주방 통로와 그 아래 좁은 공간이 가장 편안한 듯, 그곳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냅니다.주변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하면서도, 다시 잠이 드는 모습을 보면 조금은 안심이 됩니다. 기지개를 켜는 동작이 늘고, 움직임이 한결 자연스러워졌습니다.집안을 돌아다니며 호기심을 보이는 모습에서 회복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어젯밤에는 잠시 이상증상이 있었고, 이후 많은 양의 대소변을 본 뒤 한동안 보지 않아 걱정이 컸습니다.. 2025. 10. 18. 고양이 복막염 치료 중 수컷 중성화 고민 – 모카의 행동과 회복 관찰 모카는 현재 복막염 신약 치료를 받고 있으며, 손길과 소리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이 지속적으로 관찰됩니다. 몸은 회복 중이지만 경계심이 두드러지며, 이전처럼 안정적인 상태는 아닙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여 수컷 중성화를 계획하고 있으며, 호르몬 변화를 통해 공격성과 과민 반응을 완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컷 고양이는 체중이 2kg 이상이 되어야 안전하게 수술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모카는 현재 1.9kg에 근접해 있어, 다음 병원 방문 후 수술 가능 여부와 일정이 결정될 예정입니다. 치료 중 일정 체중에 도달하면 중성화를 진행하여, 관찰기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이상 증상을 복막염 재발과 혼동하지 않도록 합니다. 모카는 치료 이후에도 과민하며, 중성화가 시행되면 호르몬 변화로 조금 더 온순해질 가능성.. 2025. 10. 18. 그루밍을 잃은 고양이, 신경형 복막염 후의 변화 신경형 복막염(FIP) 치료 중인 고양이들은 회복의 속도가 빠르지 않습니다.겉으로는 건강을 되찾은 듯 보여도, 그 안에서는 여전히 미세한 후유증이 남아 있습니다.그중에서도 ‘그루밍 중단’은 특히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모카는 복막염 이후 처음 한 달 동안 그루밍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얼마 전부터 앞발로 입 주변을 닦는 행동을 가끔 보이긴 하지만, 몸 전체를 핥는 모습은 여전히 없습니다.그루밍은 단순한 청결 행위가 아니라 자기 안정과 정체성의 표현이기에, 이 변화는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몸에서는 미세한 냄새가 납니다.불쾌하지는 않지만, 이전과는 다른 ‘질감의 냄새’입니다.그루밍을 하지 못해 피지와 먼지가 쌓이면서 생긴 변화겠지만,이건 단지 외형의 문제가 아닙니다.몸이 자기 자신을 ‘정리할 수 없는 상태.. 2025. 10. 17. 고양이 복막염 신약 치료 44일차 – 체중 증가와 새벽의 이상 행동 오늘 모카의 체중은 1.9kg에 거의 도달했습니다. 식사량이 일정해지고 활동량도 늘어나면서 확실히 회복의 흐름이 보입니다. 다만 신경 증상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아 약의 증량 여부를 고민하게 되는 시점입니다. 낮 동안은 안정적이지만, 여전히 케이지 안에서만 마음을 놓습니다. 그 안에서 장난을 치고, 화장실 안에서는 긴장을 풀고 쉬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이 작은 공간이 모카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영역입니다. 간식으로 유혹해 잠시나마 만질 수 있었지만, 여전히 손길에 대한 경계심은 강합니다. 완전한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배뇨 조절은 아직 미흡합니다. 겉보기엔 화장실 안에서 잘 처리한 듯 보여도, 소변을 바닥에 흘리거나 덮지 않는 행동이 반복됩니다. 밤에는 특히.. 2025. 10. 17. 신경형 고양이 복막염, 안정된 환경이 회복을 만든다 (2편) 신경형 FIP 고양이를 돌보는 일은 긴 여정입니다. 약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많고, 회복의 속도는 고양이마다 전혀 다릅니다. 모카를 보면서 느낀 건 단 하나, "안정된 환경이 최고의 약"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고양이가 긴장하면 신경계가 즉각 반응합니다. 작은 소리나 낯선 냄새에도 몸이 움찔하고 심박이 빨라지죠. 그래서 치료 중에는 조용하고 예측 가능한 하루 패턴을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같은 시간에 밥을 주고, 약을 먹이고, 불을 끄는 단순한 루틴이 신경 안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신경형 복막염 고양이는 주변 온도와 습도에도 민감합니다. 방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직사광선이나 찬바람이 드는 곳은 피해야 합니다. 모카는 24도, 습도 50% 정도에서 가장 편안해했습니다. 또한 무리한 활동은 .. 2025. 10. 17. 이전 1 ··· 5 6 7 8 9 다음